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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공개…스티브 잡스의 '혁신 정신'은 어디로

최종수정 2018.09.13 14:16 기사입력 2018.09.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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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공개…스티브 잡스의 '혁신 정신'은 어디로

"Innovation distinguishes between a leader and a follower(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다)."
-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혁신의 아이콘'이자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유명한 한 마디다. 이 말에 비추어보면 2018년의 애플은 리더일까 아니면 추종자일까.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 등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화려하면서도 물 흐르듯 진행된 행사와 다양한 상품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잡스가 생전 강조했던 혁신을 찾아보기란 어려웠다.
아이폰XS 공개…스티브 잡스의 '혁신 정신'은 어디로


아이폰Xs 맥스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6.5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나, 이미 시장에 대화면폰은 수두룩하다. 트리플 카메라가 나오는 상황에서 듀얼 카메라의 감동을 덜했고, 7나노 칩셋 'A12 바이오닉'을 장착해 전력 효율을 높였으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만약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지금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어떤 말을 건넸을까. 물론 애플이 혁신보다 완성도에 집중했다는 것은 예견된 사실이었다. 아이폰 3종의 이름은 아이폰X에 s와 s 맥스와 R을 덧붙인 것으로 아이폰X과 외관상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성능이 약간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혁신이 배제되는 모습은 비단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다. 애플과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 역시 상반기 '갤럭시S9'으로 호된 질책을 당했다. '갤럭시S8'와 달라진 게 없었다는 지적이었다. '더 놀라운 것', '더 신기한 것', '더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는 많아지는데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의 혁신은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적이 없다. 오히려 중국 제조사로부터 혁신이라 불릴만한 것들이 목격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을 내놓자 국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은 이제 다 똑같아져버렸다" "애플이 배터리 크기를 자랑하는 시대가 오다니…"와 같은 씁쓸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애플은 이날 아이폰Xs 시리즈와 더불어 6.1인치 LCD '아이폰XR', 애플워치4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아이폰3종은 아이폰X과 마찬가지로 M자 모양으로 움푹 파인 노치 디자인과 페이스 ID(안면인식)를 장착했다.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페이스 ID 기능의 속도를 높였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16개 국가에서 21일 출시되며 14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단 한국은 1차·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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