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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때문에…‘1위 국제금융중심지’ 밀려난 런던

최종수정 2018.09.13 07:31 기사입력 2018.09.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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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를 앞둔 영국 런던이 '국제금융센터 지수' 1위자리를 미국 뉴욕에 빼앗겼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표된 컨설팅그룹 Z/Yen의 국제금융센터 지수에서 뉴욕은 78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이 런던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조사에서도 1위를 유지했떤 런던은 786점으로 한단계 밀려났다.

더시티UK의 마일스 셀릭 최고경영자는 "런던과 뉴욕은 오랫동안 이 지수의 최고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며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말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아직까지도 EU와 주요 탈퇴조건과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아무런 미래관계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 EU에 기반을 둔 금융대기업들은 브렉시트 이후를 대비해 파리, 더블린, 프랑크푸르트 등에 EU본사를 세우고 있다.

FT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자본의 매력을 해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런던이) 세계 최고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3위는 홍콩, 4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10위)가 10계단, 암스트레담(35위)이 15계단 오르는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브렉시트가 유발한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수혜자라고 FT는 덧붙였다. 매년 3월과 9월 실시되는 이 조사는 금융업계 종사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금융인프라, 인력접근성 등을 평가항목으로 두고 있다.

UK파이낸스의 스티븐 존스는 "영국은 세계최고 수준의 금융중심지로 우리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영국과 EU 간 미래금융서비스에 대한 확실성을 제공하고, 유럽과 전 세계 우수인재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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