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3.5mm동글 무료제공 안 해…9달러에 따로 사야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시리즈는 3.5mm 헤드폰잭 동글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3.5mm 규격의 이어폰·헤드폰을 가진 소비자가 아이폰에서 이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동글을 9달러(약 1만원)에 별도 구매해야 한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공개했다. 출시 전 떠돌던 루머는 대체로 적중했다.

3.5mm 헤드폰잭 동글이 기본 구성품 목록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도 들어맞아, 일부 소비자들은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동글(dongle)은 일종의 작은 어댑터다. 아이폰8, 아이폰X을 비롯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들은 3.5mm 헤드폰잭이 없는 대신 8핀(pin)라이트닝잭이 출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잭은 일반적인 3.5mm 잭의 규격과는 달라, 동글 없이는 기존에 쓰던 헤드폰을 이용할 수 없다.

아이폰7부터 3.5mm 헤드폰잭을 제거한 애플은, 대신 기본 구성품에 동글을 포함시켜 무료로 제공해왔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9달러짜리 동글은 애플이 판매하는 액세서리 중 가장 저렴한 편이지만 소비자에겐 비용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XS의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XS가 999달러(약 113만원)부터, XS맥스가 1099달러(약 125만원)부터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