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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현장] '몸짱' 소방관들, 팔씨름 왕좌 놓고 격돌…'최강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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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팔씨름’ 경기 현장

12일 충주 호암예술관에서 열린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팔씨름 경기에 출전한 체코와 터키 소방관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김희윤 기자

12일 충주 호암예술관에서 열린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팔씨름 경기에 출전한 체코와 터키 소방관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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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반도의 중심, 충주가 요즘 시끌벅적하다. 지난 9일 개막한 전 세계 소방관들의 축제,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한창이기 때문. 총 50개국 6000여 명의 소방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서 시작된 이래 격년제로 개최되는 지구촌 소방관들의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치러진 소방차 운전·보디빌딩·계단 오르기 종목에서 독특한 기량을 뽐낸 소방관들의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전체 75개 종목 중 뜨거운 관심을 모은 ‘팔씨름’ 경기 현장을 아시아경제가 직접 찾아가 봤다.

12일 오후 1시부터 충주 호암예술관에서 열린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팔씨름 종목은 선수등록부터 그 열기가 고조됐다. 왼손·오른손 출전 신청 후 계체량을 통해 70kg·80kg·90kg·100kg·100kg 초과 까지 총 5개 체급에서 치러진 경기에는 한국 소방관은 물론 인도, 터키, 이란, 체코 소방관들이 서로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 매 체급 경기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창원소방본부 소속 김태헌 소방대원과 서울 성동소방서 소속 김형민 소방대원이 80kg 이하 체급 오른손 결승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모습. 사진 = 김희윤 기자

창원소방본부 소속 김태헌 소방대원과 서울 성동소방서 소속 김형민 소방대원이 80kg 이하 체급 오른손 결승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모습.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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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끈 인물이 있었는데, 서울 성동소방서 김형민 소방대원은 왼손, 오른손 3개 체급(80kg·90kg·100kg)에 잇달아 출전하며 체급을 넘어선 의지와 열정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00kg 이하 오른손 체급에서 우승을 거머쥔 체코 대표 마이클 소방대원은 “이번 소방관대회에서 팔씨름이란 종목을 처음 알게 됐는데, 평소 복싱과 격투, 헬스 등을 통해 단련해왔기 두렵지 않았고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78kg의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100kg 초과 체급 경기에 출전한 창원소방본부 김태헌 소방사는 117kg의 체코 대표 피터 소방대원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경기 후 “팔씨름에서 체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며 “평소 팔씨름 동호회, 클럽 활동을 통해 단련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소방관대회에서 2회 연속 70kg 이하 팔씨름 금메달을 차지한 충주소방서 유정윤 소방위(사진 왼쪽). 사진 = 김희윤 기자

세계소방관대회에서 2회 연속 70kg 이하 팔씨름 금메달을 차지한 충주소방서 유정윤 소방위(사진 왼쪽).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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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경기에 앞서 치러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2010년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70kg 이하 체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는 충주소방서 유정윤 소방위가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강철 팔 소방관’의 명예를 지켰다.

이날 총 5개국 78명의 선수가 참가한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팔씨름 경기는 14명의 소방관 챔피언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편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총 75개 종목에 전 세계 50여 개국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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