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반도체 고점론'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하반기까지 업황 변화 없다"

최종수정 2018.09.12 11:25 기사입력 2018.09.12 11:25

댓글쓰기

반도체 소매가와 도매가 차이 강조
"고객과의 계약 가격은 변화 없다"
슈퍼호황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반도체 고점론'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하반기까지 업황 변화 없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증권·투자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고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는 "올 4분기까지는 (업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김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D램 계약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며 2016년부터 이어진 '슈퍼사이클'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 역시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3분기와 4분기에 연속으로 전 분기 대비 1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PC D램 현물가(소매가격)도 지난 달 들어 8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수출 규모가 국내 수출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라 이 같은 주장에 업계 뿐 아니라 경제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김 대표는 시장서 거래되는 소매가와 구글·페이스북 등에 제공되는 도매가를 구분 지으며, 도매가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호황이 적어도 연내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 센터를 앞다퉈 짓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가격도 급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김 사장은 "낸드플래시의 경우 한 3년 정도 기술 간격이 있는 것 같다"며 "D램은 아직 실물을 본 적이 없어 말씀을 못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스닝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반도체 콘퍼런스인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독자 3D 낸드플래시 양산 기술인 '엑스태킹(Xtacking)' 기술을 소개하며 내년도 출시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200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현재 15%에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내용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당시 협력업체 직원 A(24) 씨가 이 사고로 숨졌으며 함께 작업 중이던 B(26) 씨 등 2명은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