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는 2637조4218억원(원계열·평잔)으로 전년동월대비 6.7%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7월 M2 증가율은 지난해 1월(6.9%)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치다.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엔 4%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6%대 초반까지 반등한 후 7월엔 증가폭을 더 키운 것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일부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 특수은행의 은행채 발행규모의 확대 등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대비 10조원, 금융채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이 8조1000억원 늘었고, 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 3조원, 기타금융기관 3조7000억원, 기타부문 3조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7월 금융기관유동성(Lf)은 3693조6000억원(계절조정계열·평잔)으로 전월대비 0.7% 늘었다. 광의유동성(L)은 4703조7000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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