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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중국 車 시장 '흔들'…두달 연속 판매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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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자동차시장이 무역전쟁, 경제 불안 등의 원인으로 두달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 발표에 따르면 8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21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4% 감소한데 이어 두달 연속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쉬하이둥(徐海東) CAAM 사무처장은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소비자들이 경제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소도시에서 판매량 감소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P2P 대출 단속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 대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자동차 판매 감소를 부추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미국 자동차에 대한 판매 감소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중국은 수입 자동차 관세를 인하했지만, 미국차에 대해서는 관세 보복으로 기존 15%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은 8월 36%나 감소한 6만2683대에 그쳤다. 포드의 월간 중국 판매 실적은 갈수록 나빠지는 양상이다. 포드는 새 모델 출시가 판매 감소 추세를 멈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2019년 이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월간 판매량 보고를 중단했지만 GM의 중국 파트너사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GM의 중국 판매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뷰익, 캐딜락, 셰보레 등을 판매하는 SAIC-GM의 8월 판매량은 4% 줄어든 15만8616대를 기록했고, 중국 현지차 브랜드를 만드는 SAIC-GM-우링의 8월 판매량 역시 6% 줄어든 14만5515대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자동차업체는 선전하고 있다. 도요타는 8월 판매량이 23%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 역시 12%나 증가했다. 특히 도요타의 럭셔리 세단 렉서스 판매량은 8월 59%나 증가해 중국의 자동차 관세인하(25%→15%)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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