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쌀딩크(박항서 감독)에 지드레곤에 한류열풍이 어마어마해요." (베트남 진출 금융사 관계자)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 협상테이블에서 케이팝 이야기가 꽃을 피우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합니다. 지드레곤(GD)을 좋아한다는 현지 은행 관계자 가족의 이야기가 나와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입니다.
베트남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은 신한베트남은행의 광고모델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10년 전 한국드라마 '대장금' 방영 당시 길거리에 오토바이 행렬이 사라졌던 때 못지 않는 메가톤급 '박항서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이 곳 은행들은 저마다 글로컬리제이션(현지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을 만날 땐 한국인 지점장이 꼭 간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걸 더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기류가 있어서입니다. 금융회사 아세안 국가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한류가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지요. 오래도록 한류가 금융회사의 영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효자 콘텐츠로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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