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사실상 무노조 경영에 가까웠던 포스코에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여러 번의 노조설립 시도가 무산된 만큼 실제 노조가 결성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일부 직원들이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오는 15일께 첫 번째 총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노조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포스코에 노조는 존재하지만 무노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1987년 민주화 열풍에 힘입어 1990년 조합원 1만9800명을 거느린 거대 노조가 탄생했지만,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해 현재 조합원 수가 1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전체 근로자는 1만7000명으로 노조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는 1997년 세워진 노경협의회가 직원들의 임금협상, 복리후생, 근로조건 문제 등을 협의하며 사실상 노조 역할을 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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