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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엎어지나…암초 만난 툴젠 이전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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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심사 진행 중…툴젠·주관 증권사 통해 사실 파악 우선"

또 엎어지나…암초 만난 툴젠 이전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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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넥스 상장사 툴젠 의 세번째 이전상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 가위'를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기술기업 상장부 관계자는 10일 "툴젠, 주관 증권사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며 "핵심 기술인 크리스퍼(유전자 가위)는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허 무효 소송, 소유권 분쟁 등의 가능성에 대해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전상장 심사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번 논란이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파악한 후 결정해야 한다. 심사 중이라 공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툴젠은 지난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툴젠은 2015, 2016년에 각각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핵심 기술 가로채기'라는 예기치 못한 암초에 주가도 곤두박질 쳤다. 10일 장 초반 툴젠은 전 거래일 보다 10% 넘게 하락한 11만원선에 거래되다, 가격 제한폭(10만66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지난 7일 한 매체는 툴젠의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핵심 기술인 '유전자 가위'(크리스퍼/카스9) 특허를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잠재적 가치가 수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소유권 전부를 김 전 교수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민간 기업인 툴젠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국민 세금으로 개발된 만큼 해당 기술에서 발생되는 수익의 일부는 서울대에 귀속돼야 한다며, 서울대는 김 전 교수에 대해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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