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출간한 《초격차》가 3시간 만에 초판 5000부가 매진됐다. 이 책은 권 회장이 30년 이상 삼성에 근무하면서 체감한 리더의 조건, 조직관리 및 경영 전략을 담아 출판 전부터 화제가 됐다.
쌤앤파커스가 이 책의 초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해본 결과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사는 핵심 타깃인 중간관리자 이상은 물론 20대 대학생, 대기업 취업 준비생, 중소기업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는 권 회장이 책 속에서 리더, 조직, 전략에 더해 미래의 인재상에 대한 생각까지 녹여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책에는 신입사원으로서, 간부급으로서 갖추어야 할 실력이 각각 무엇인지에 대한 권 회장의 확고한 생각이 정리돼 있다.
삼성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7년 2분기 인텔을 꺾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삼성반도체에 대한 세계적 주목도와도 관련돼 있다. 뉴욕 소재 세계적 출판 에이전시 잉크웰은 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 7월부터 전 세계 수출 판권을 출판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일하다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역사와 함께했고,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 초석을 닦은 일등 공신으로도 꼽힌다. 지난해 10월 권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장과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퇴하고 현재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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