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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인줄 몰랐어요" 취준생 만난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최종수정 2018.09.10 13:22 기사입력 2018.09.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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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첫 채용박람회 현장 나와…채용 부스 깜짝 등장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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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지난 7일 서울 여의도동 '제약ㆍ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GC 녹십자 채용 부스에 허은철 대표(사진)가 깜짝 등장했다. 허 대표는 북적이는 채용 부스를 둘러보고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을 하며 이질감 없이 현장에 녹아들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30분가량 의전 없이 GC녹십자 채용 부스를 지켰다. GC녹십자의 채용 부스 앞에는 30명 가까이 되는 취준생들이 길게 줄을 서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 대표는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줄이 너무 길어서 미안할 따름"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좁은 공간에서 대기 줄이 길어지자 그는 직원에게 "줄이 너무 긴데 빨리 상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허 대표는 연구개발(R&D) 계획, 회사의 현황 등 취준생들의 '돌발' 질문에도 답을 해줬다. '젊은 오너' 답게 거리낌이 없었다. 취준생들은 그가 GC녹십자 대표인줄 꿈에도 몰랐다.

취준생들이 밀려들자 결국 GC녹십자는 채용 부스 외에 로비에 상담 공간을 2곳 더 마련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허 대표 본인이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역임해서 R&D, 회사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답변을 해줬을 것"이라며 "첫 채용박람회이다보니 관심을 갖고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조만간 미국으로부터 날아들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올 3분기 면역결핍치료제 '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FDA로부터 제조 공정 상 문제를 지적받아 허가가 지연됐다. 지난 3월 문제를 보완하고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연간 생산 능력(혈장 처리능력)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진출 발판도 마련해뒀다. 앞으로는 북미 혈액제제 사업 등을 앞세워 '글로벌 녹십자'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IVIG-SN의 미국 허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잘 돼야죠"하고 강조했다.

GC녹십자는 올 상반기 333명을 신규 채용했다. 201개의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다. 하반기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선다. 하반기 채용 인원은 190명 규모다. 허 대표는 "가족사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500명 정도를 채용할 것 같다"며 "이와 별도로 수시 채용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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