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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혁신성장의 이면]경영혁신 인증취소 中企 벌써 150곳…예년 6배 넘어

최종수정 2018.09.10 13:50 기사입력 2018.09.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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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파산 등으로 올해만 148곳 인증 취소
文정부 들어 6배 급증, '혁신성장' 구호 무색

[단독][혁신성장의 이면]경영혁신 인증취소 中企 벌써 150곳…예년 6배 넘어

단독[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올해 휴·폐업, 부도, 파산 등을 이유로 무더기로 인증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죽음의 계곡(데스밸리ㆍ창업 3~7년차)'을 넘어 '스케일업(성장ㆍ성숙 중소기업)'을 꿈꾸는 기업들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소성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야삼차게 추진하고 있지만 혁신을 통해 제 2의 성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쓰러져가고 있는 것이다.

10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3년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9월 10일까지 인증이 취소된 기업은 148개로 파악됐다. 2016년과 2017년 같은 기간 인증이 취소된 기업의 숫자가 28개, 23개인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9월 이후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간판을 내려 올해 하반기 인증 취소기업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제도는 서비스업, 문화산업, 전통제조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군에서 경영혁신활동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자금, 기술, 판로 등을 연계지원한다.

경영혁신 활동은 구체적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공정기술, 조직구조나 관리 시스템, 조직구성원을 변화시키는 계획을 실행해 기업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재 1만5000여개 기업이 인증을 받은 상태다. 경영혁신형중소기업협회는 이중 3300여개사가 회원으로 있다. 인증지정취소의 주요 원인은 휴폐업이었다. 자본잠식이나 부채비율이 1000% 이상 초과, 채납 정보 등록으로 인한 취소도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비교적 인증 취소가 적었던 상반기에도 폐업 등으로 인한 인증 취소가 대폭 늘어났다. 1월 13곳, 2월 14곳, 3월 14곳, 4월 17곳, 5월 19곳, 6월 10곳 등 모두 두자리 수가 넘었다. 지역별로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서울ㆍ경기에 집중돼 있으면서도 경남ㆍ전남ㆍ강원 등 지방에서도 상당수의 기업들이 인증 취소됐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수년간 이어온 경기침체에 주력산업의 퇴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물가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협회는 스케일업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혁신 관련 특별법을 추진하는 등 법률 마련을 준비중에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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