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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가족 소개령 트윗 준비했었다"

최종수정 2018.09.10 13:34 기사입력 2018.09.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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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을 빼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한때 준비했다가 이를 대북 공격 준비 신호로 간주할 것이라는 북한의 메시지 때문에 접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악관 내부의 혼란을 책으로 폭로밥 우드워드는 9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주한미군(장병)의 가족을 철수시킬 것'이라는 트윗 초안을 작성했었다"면서 북미간 대치의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가족의 철수를 미국이 공격을 준비하는 신호로 여길 것이라는 북한으로부터의 '백 채널'을 통한 메시지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게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당시 미 국방부 지휘부에는 깊은 '위급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였던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는 지난 4일 저서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백악관이 발칵 뒤집힌 이후 이날 첫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이날 우드워드의 저서 내용을 발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됐던 올해 초 주한미군의 가족들에게 한국을 떠나라는 '트위터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드워드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대하는 적나라한 모습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대중 무역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자 백악관 회의 석상에서 "끔찍한 딜(거래)이다. 당신은 더는 훌륭한 협상가가 아니다. 당신은 (협상에서) 졌고, 나는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언급했다.

지난해 미국의 인종주의 논쟁을 촉발한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충돌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을 꺼리자 당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사표를 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을 찾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콘 위원장에게 "세제개혁을 위해 당신이 필요하다. 나를 떠나는 것은 반역"이라고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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