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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메르스 오염지역 지정…"불편하더라도 검역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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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밀접접촉자 22명으로 늘어…"기침·발열 등 호흡기 증상은 아직 없어"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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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서울 거주 61세 남성 A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르스 확진자 관련 전화설명회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국 비행기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기 전까지 휠체어에 탑승했고, 이 휠체어 탑승을 도왔던 도우미가 밀접접촉자로 추가되면서 밀접접촉자는 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휠체어 탑승을 요청했고 공항 브릿지에서 게이트를 거쳐 택시에 타기 전까지 휠체어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2명으로 늘었다.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 기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이다.

메르스 확진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시 이용한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의 경우 운전기사가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의료진도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해 밀접접촉자에서는 제외됐다.
일반 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질본은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이날부터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향후 쿠웨이트를 포함한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제3국 경유 포함)에 대한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박기준 질본 검역지원과장은 "현재 쿠웨이트는 2016년 8월 메르스 발생 이후 보고 된 건이 없어 오염지역이 아니지만 쿠웨이트를 거쳐 두바이를 경유한 A씨가 메르스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이날부터 쿠웨이트도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가 입국 후 공항에서 휠체어를 탈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검역 단계를 통과한 데 대해 박 과장은 "A씨가 휠체어를 요청했기 때문에 의심을 갖고 발열·호흡기 증상 등을 자세히 물어봤지만 10일 전 쿠웨이트에서 6회에 걸쳐 설사를 했다는 것 외에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메르스 증상 등을 안내했다"면서 "입국한 후 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8월19~24일)인 하지로 인해 현재 특별검역을 실시중"이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더라도 철저히 검역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밀접접촉자 22명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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