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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다 떠날라"…조선업계, 3년 만에 신규채용 꿈틀

최종수정 2018.09.09 14:38 기사입력 2018.09.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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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실시
대우조선해양, 하반기 대졸공채 고려 중
현대重, R&D·설계 등 필수인력 수시채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2016년 수주절벽 이후 신규 채용이 끊겼던 조선업계가 3년 만에 신규 채용을 재개한다. 여전히 일감부족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기반인 미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이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직군은 설계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해외영업직, 경영지원직(재무)이고 규모는 비공개다.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11월말 이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 미래를 위한 인재 영입이 필요해 채용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이후 조선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해왔다.

2015년부터 신규채용을 중단해온
대우조선해양
도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준비 중이다. 다만 채용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은 올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는 없지만 연구개발(R&D), 설계 등 필요 인력에 대해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대졸공채가 중단된 이후에도 필요인력에 대해선 수시채용을 꾸준히 해왔다.

이처럼 대형 조선사들이 신규채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분야와 인원 모두 제한적이다.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일감이 바닥난 현대중공업은 2000여명의 해양부문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2016년 제출한 자구안에 따라 각각 2000여명, 1000여명의 추가 인력감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조조정 여파로 핵심기술 인력이 빠져나가고 대학에서도 조선 관련 학과를 외면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산업 유지에 필요한 필수인력 위주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계속되면서 인재들의 자발적 퇴사와 전직이 늘었다"며 "미래의 산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 R&D 등에서 제한적으로 신규채용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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