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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국 수출 '드림콘' 공장 가보니…"국산 컬러 콘텍트렌즈의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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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드림콘 대표가 경남 양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컬러 콘텍트렌즈 생산공법과 제품검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영규 드림콘 대표가 경남 양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컬러 콘텍트렌즈 생산공법과 제품검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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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남)=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 6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주식회사 드림콘의 생산공장. 콘텍트렌즈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빈 몰드에 자동으로 색을 입히는 패드작업과 굳히게 하는 중합작업, 물에 넣어 렌즈만 빼내는 분리작업을 거친 제품들이 검사실로 보내졌다. 검사실 직원들은 콘텍트렌즈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먼지, 색상, 찢어짐, 이물질 등을 확인했다.
김영규 드림콘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콘텍트렌즈는 종류만 3500개 정도 된다"며 "우리 제품은 안전성과 안정성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임을 인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자체 개발한 생산공법인 플루시어 특허공법은 컬러 콘텍트렌즈의 색소용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기술로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렌즈의 층 사이에 캡슐 코팅된 색소를 착색해 눈에 직접 색소가 닿지 않는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었다. 시력교정을 위한 소프트렌즈, 난시교정을 위한 렌즈, 플로시어 공법으로 생산된 다양한 색상의 미용렌즈들이다. 전수검사를 마친 렌즈는 초음파 세척과 병입, 멸균 과정을 거쳐 포장됐다.

드림콘 직원들이 콘텍트렌즈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드림콘 직원들이 콘텍트렌즈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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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도 드림콘 본부장은 "우리가 생산한 렌즈의 80%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며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40여개국 160여 바이어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콘 전 제품은 몰드캐스팅 방식으로 생산됐다. 월 생산능력(PCS 기준)은 소프트렌즈의 경우 500만, 난시교정 렌즈는 50만 수준이다. 이를 위한 생산설비 등은 설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독자개발했다.

콘텍트렌즈의 경우 의료기기로 분류돼 국가별로 다양한 안전성 인허가가 요구된다. 드림콘은 2009년 자체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및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문경진 드림콘 연구소장은 "우리가 만든 콘텍트렌즈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 태국, 일본, 브라질 등 각국의 인증을 획득했다"며 "태국 시장의 경우 세계적인 브랜드인 아큐브 렌즈 보다 드림콘 제품이 더 잘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콘 전 제품은 세계 최초로 유효기간 7년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홍채렌즈 제품허가도 획득했다. 홍채 이상 또는 병변 등으로 안구가 정상적인 색을 갖추지 못한 경우 미관상 착용해 사용하는 렌즈다.

김영규 드림콘 대표가 경남 양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마련된 제품 전시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규 드림콘 대표가 경남 양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마련된 제품 전시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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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에 따르면 콘텍트렌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국내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다. 드림콘은 2007년 설립됐으며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89명이다. 국내 보다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해 2015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매년 4개 이상의 해외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규 대표는 "국내 콘텍트렌즈 제조업체 수는 50여개가 넘지만 상위업체들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영세한 규모"라며 "국내의 경우 아큐브 렌즈의 시장점유율이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콘은 올해 중국 지사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콘텍트렌즈 사업 구조상 내수 보다는 수출이 유리하며 생산시스템 자동화 개발도 진행 중인데 약 두 달 뒤면 완성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수출 2000만불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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