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에서 완성된 뒤 미국으로 수입되는 애플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말고 미국에서 만들면 해결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금 (미국에)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라"면서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중국에서 완성된 뒤 미국으로 수입되는 애플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폰은 우려 대상에서 빠졌다. 애플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미 합의했다"면서 "관세가 아이폰에 타격을 줄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펜슬, 홈팟, 맥미니, 어댑터, 충전기 등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애플워치는 전 세계 점유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에어팟의 경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애플이 2016년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액세서리다.
미국은 현재로서는 애플 제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인데 자칫 미국 내 가격이 인상되면 가장 공고한 충성층인 미국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생산기지를 여러 곳에 나누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충격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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