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질본 "메르스 환자와 동승한 항공기 승객·승무원 역학조사·모니터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탄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명단을 주소지의 관할 보건소로 통보해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지난 7일 귀국한 서울 거주자 A(61·남성)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A씨는 쿠웨이트 방문 중 설사 증상으로 8월28일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고, 귀국 중 다시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삼성서울병원은 A씨가 내원한 즉시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한 결과, 발열과 가래, 폐렴 증상을 확인하고 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A씨는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메르스 발생 현황에 대한 보건당국과의 질의응답이다.

-메르스는 무엇인가.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중동 아라비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감염되고 중동 지역에서 낙타접촉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의료기관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보인다. 기저질환자나 면역기능저하자의 예후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잠복기는 2∼14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동 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222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중동 지역 메르스 환자는 116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114명, 아랍에미리트 1명, 오만 1명이다.
-치료제는.
▶증상은 완화해주는 약은 있지만 치료제는 아직 없다.

-그동안 정부 대응은.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해왔다. 특히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참여자에 대한 특별관리를 해왔다. 환자 관리 방침은 의심환자의 접촉자는 수동 감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격리 및 능동감시다. 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귀국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감염 여부 확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메르스 환자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진행됐나.
메르스 환자가 입국 시 증상으로 개별 리무진을 이용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의료기관에서 여행력을 확인한 뒤 선별 진료, 격리조치, 개인보호구 착용 등 선제적 감염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항공기 및 공항 내 접촉, 추가 장소 방문 여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확인 결과에 따라 추가 발생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메르스 환자의 접촉자 파악과 관리는 어떻게 하나.
메르스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탄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해 지역 사회 내에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접촉자로 확인된 경우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보건소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모니터링 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 격리입원 등 진단·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메르스 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어떻게 해야하나.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증상 발생 모니터링과 감염 예방 수칙을 따라야 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생길 경우 다른 사람을 접촉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지체없이 보건소 담당자에게 알리고 안내에 따른다.

-향후 메르스 대응 계획은.
중앙역학조사반, 서울시, 민간전문가로 즉각대응팀을 확대·편성해 서울대병원 등 현장에 파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추가 방역조치 검토 등 실시할 계획이다. 질본은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메르스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언론브리핑을 통해 대국민 정보공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 1339)로 문의하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