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도 평화당도 노선갈등 '여전'…재결합 가능할까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에선 '통합'을 기치로 내건 손학규 대표 체제가 들어선지 일주일 만에 대북노선을 둔 당내 양대세력간 이견이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기국회를 지나면서 이같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 비준과 관련한 논의는 합의 되지도, 합의 될 수도 없는 문제"라고 짚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발해 이탈한 평화당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정동영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 한 달이 됐지만 좀처럼 당내 노선갈등은 정리되지 않는 분위기다.
재통합론이 거론되는 이유로는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2선 후퇴 등이 꼽힌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평화당으로 떨어져 나간 이들이 부정적이었던 건 중도개혁의 가치가 아닌 통합 당시 안 전 후보의 태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은 물론 평화당과도 거리를 두고 있는 이상돈 의원도 YTN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갈 사람이 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평화당에서도 1~2명, 2~3명 정도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양당보다는 제3의 길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두 정당(바른미래당·평화당)이 합치면 제3지대 정당으로 다음 번 총선에 한 번 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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