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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野…제3·4당서도 정계개편 시나리오 봇물

최종수정 2018.09.09 04:20 기사입력 2018.09.0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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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도 평화당도 노선갈등 '여전'…재결합 가능할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다가올 정계개편을 앞두고 야권에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봇물터지듯 제기되고 있다. 원내 제3·4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안팎에서도 '재결합'론까지 재부상하는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에선 '통합'을 기치로 내건 손학규 대표 체제가 들어선지 일주일 만에 대북노선을 둔 당내 양대세력간 이견이 거세지고 있다.

옛 국민의당계로 분류되는 손 대표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판문섬 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히자 옛 바른정당계인 지상욱 의원이 "동의할 수 없다"며 공개적 반박에 나선 것이다. 최근 보수색채를 강화한 이언주 의원도 비준 협조를 시사한 김관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유감"이라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정기국회를 지나면서 이같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 비준과 관련한 논의는 합의 되지도, 합의 될 수도 없는 문제"라고 짚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발해 이탈한 평화당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정동영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 한 달이 됐지만 좀처럼 당내 노선갈등은 정리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재통합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유성엽 평화당 최고위원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으로 갈 사람들은 다 가고, 나올 사람은 다 나와 중도개혁 지향의 단일대오를 지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 최고위원은 옛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손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재통합론이 거론되는 이유로는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2선 후퇴 등이 꼽힌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평화당으로 떨어져 나간 이들이 부정적이었던 건 중도개혁의 가치가 아닌 통합 당시 안 전 후보의 태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은 물론 평화당과도 거리를 두고 있는 이상돈 의원도 YTN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갈 사람이 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평화당에서도 1~2명, 2~3명 정도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양당보다는 제3의 길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두 정당(바른미래당·평화당)이 합치면 제3지대 정당으로 다음 번 총선에 한 번 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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