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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브라질 대선…'극우'후보 유세 중 칼에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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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한달가량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극우 성향의 후보가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렸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는 6일(현지시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병원으로 실려갔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리우데자네이루 주의원은 습격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처가 깊지 않다"고 밝혔다가, 이후 "불행히도 예상보다 심각하다. 간, 폐, 내장에 가깝게 찔렸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대변인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수술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를 습격한 괴한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연방경찰은 괴한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에 의해 심하게 폭행당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습격장면은 현장 지지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온라인에 공유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브라질에서 정치적 습격 등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브라질이 혼란에 빠졌음을 확인해준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그동안 압도적 지지를 받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가 사실상 좌절된 사이,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다만 선거를 한달가량 앞둔 시점에서도 여전히 부동층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대선 정국에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NBC는 "이번 대선은 브라질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래 가장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터키발 외환위기가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며 경제이슈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13명으로 1989년 대선의 22명 이후 가장 많다. 다음달 7일 진행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같은 달 28일에 1차득표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보우소나루 후보에 이어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가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좌파 노동자당(PT)은 룰라 전 대통령 대신 조만간 대선 후보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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