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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최후진술 "부정부패는 가장 치욕적, 그런 사람 아니다"

최종수정 2018.09.06 15:58 기사입력 2018.09.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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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결심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결심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횡령 및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0년을 구형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은 결백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6일 오후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사건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형하고 변호인단의 최종변론, 이 전 대통령의 최종진술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벌금 15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111억 4131만원도 추징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수 없는 상처로 기록되겠지만 하루빨리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심각하게 훼손된 헌법질서를 다시 쌓기 위해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전직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서서 매우 송구스럽다. 국민들께는 감사드린다. 나는 남을 원망하기보다 자기 성찰을 했다. 내 부덕의 소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모든 사법절차를 따랐다"고 강조하며 "일부 정치재판이라는 불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든 재판에 나온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재판부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마음에서였다"고 했다.
또한 "검찰 기소 내용은 대부분 돈과 연관돼 있다. 세간에서 샐러리맨의 신화로서 CEO, 국회의원, 시장, 대통령을 지냈기 때문에 돈과 권력을 가진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나는 이런 상투적인 이미지로 빠지는 것을 볼 수 없다. 부정부패 등은 치욕적이다. 내가 퇴임 직후 2013년 4대강 살리기 롯데그룹 타워 관련 검찰 국세청 조사를 받고 결국 무혐의가 났다.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내 잘못은 반성하지만 대통령으로서 한 일은 정당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정책 기조가 옳은 방향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세계 최대 금융위기의 성공적인 극복은 정부의 힘만으로 된 것은 아니다. 노동자, 기업, 공직자 등 온 국민이 힘을 모은 결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 서민경제, 외교,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국민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발전할 것인다. 나는 기도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마지막에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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