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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요우커…소비회복 훈풍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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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서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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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늘어 2분기 음식숙박업 GDP성장률 2.0% 반등
다만 관광객 규모 사드 보복 이전수준 회복 안돼 개선속도는 느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조은임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관련 소비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관광객 규모가 아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해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다. 중국 정부가 여전히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규제하고 있는 탓도 크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잠정)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음식숙박업 부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0%였다. 2014년 3분기 3.2% 성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4분기 1.3% 역성장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2.8% 성장하는 등 침체를 겪었지만 2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2분기부터 국내를 찾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늘었고 러시아 월드컵 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를 찾는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7월에만 41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전년 대비 45.9% 늘어났다. 한은은 관광객 증가에 대해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북리스크 완화에 따른 우호적인 방한 여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는 도소매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2분기 도소매업의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로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에 도움이 됐고 이는 소매업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 국내 면세점은 중국인 보따리상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지출 측면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비거주자의 2분기 국내소비는 전분기 대비 11.4% 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거주자의 국내소비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쓴 돈을 의미한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사드 보복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드 보복 이전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월 70만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40만명에 그치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여전하다. 지난 7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31억2000만달러로 6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해외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더 많아 여행수지 적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7월 여행수지는 14억8000만달러 적자로 6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정부가 개별 여행객의 한국 방문은 허가해줬지만 아직 단체관광 금지 조치는 전면 해제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련 소비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중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체관광도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관련 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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