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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제타격', '암살 명령'…"北 비핵화 협상 더 꼬이게 만들어"

최종수정 2018.09.06 08:34 기사입력 2018.09.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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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미군에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 마련을 지시했으며, 시리아의 독재자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내놓을 신간으로 인해 북한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갖고 있는 두려움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북·미 간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 우드워드는 오는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난맥상을 소개하는 책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를 내놓을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입수한 이 책 사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놀랄만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령 지난해 4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80여명 이상의 자국민을 살해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아사드 대통령의 암살을 지시한 장면이 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과 시리아 정부군을 언급하며 "그를 죽여버려라. 시리아에 가서 그 작자들을 없애버리자"라고 언급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승인하지 않은 채 시리아 공군기지 등에 제한적 폭격만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국 지도자의 암살을 지시한 전례가 있다는 점은 김 위원장을 불안케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 의장을 상대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을 제시했었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책 내용이 사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 소위 말하는 '코피전략'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부터 검토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폭로가 북한과의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김 위원장 암살 명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비핵화에 나서기보다 오히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핀 나랑 MIT 국제정치학 교수는 "김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비핵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 과정에서 체제보장을 요구하는 북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복스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비핵화 협상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이나 암살 명령과 같은 일이 없으리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일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우드워드의 책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비핵화 협상이 더 어렵게 됐음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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