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 중간값이 처음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가격이라고도 부르는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나 전세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말한다. 평균가격과 달리 초고가 및 초저가 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일반적인 흐름을 보기에 적합하다.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의 경우 전세 중위가격은 지난달 3억4875만원을 나타냈다. 강남권 전세 중위가격의 70%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는 반면 경기도와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전셋값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아파트 전셋값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국지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 이주시기가 서울 전세시장에 국지적 불안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잠실 엘리트아파트 입주로 역전세난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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