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교육청 감사자료를 모두 받아 검토 중"이라면서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청 감사를 담당한 담당 감사관의 의견도 따로 청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서울 강남의 S여고 교무부장이 학교의 시험문제지를 유출했고, 이로 인해 그의 쌍둥이 딸 두 명의 성적이 갑자기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학부모 사이에서 시작된 소문은 교육청의 감사로 비화됐지만 결론을 얻지 못했다.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시험문제지를 홀로 검토했으며, 지난 해 1학년 1학기 성적이 전교 59등, 121등이던 두 딸이 갑자기 성적이 올라 1학년 2학기에는 전교 2등과 5등, 올해 학기에는 전교 1등으로 올랐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문제지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교육계 일부에서는 경찰 수사에서도 명백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논란과 함께 의혹제기에 대한 책임추궁 등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내놓고 있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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