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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전자 화재 희생자 9명 영결식…31일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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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현장 [이미지출처=인천소방본부]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현장 [이미지출처=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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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로 목숨을 잃은 9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오는 31일 인천 남동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는 희생자 9명 모두 29일부터 31일까지 삼일장을 치르고 발인 날 합동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유족들은 그동안 화재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길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장례를 미뤄왔지만 결국 화재 발생 열흘 만에 영결식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1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했다.
불이 났을 당시 4층에는 근로자 23명이 있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5명은 전산실에서, 2명은 식당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또 다른 근로자 4명은 유독가스가 건물 안으로 퍼지자 건물 4층 창문으로 대피해 간신히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 이 중 2명은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쳤다.

소방대가 신고를 받은 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고 공장 천장 단열재(우레탄폼) 때문에 유독가스가 대량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컸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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