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어느 특검에서도 국가권력과 정치권력이 특검을 압박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일찍이 예견됐지만 부당한 권력의 압박 속에 특검이 고유권한인 수사연장 요청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은 논평에 '이례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유감을 표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권력 중심부의 관련인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한 채 특검은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해버렸다"며 "앞선 12번의 특검 중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 첫 사례"라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이 마음놓고 수사할 환경을 만들어 줬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지난 60일 동안 특검을 겁박하고 압박해왔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말바꾸기가 계속되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이대로 특검 수사가 종결되는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쿠팡, 지배구조상 완전 미국기업…韓 소비자 돈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