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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신성장 동력으로 B2C 키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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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소노마 광주점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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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현대리바트가 사업의 무게중심을 '기업'에서 '소비자'로 옮기고 있다.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B2B(기업간 거래) 전망이 어두워자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을 신성장의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건설 시장의 판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는 내부 경영판단에 따라 범현대가 건설사 등 중대형 우량 건설사 중심으로 신규 입주에 대한 B2B 사업의 외형을 축소ㆍ재편해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리바트는 연간납품단가계약 우량 거래선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창출이 가능한 대형현장, 수익확보 현장 수주를 우선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채권회수를 위해 금융기관 신용평가 'BBB' 이상의 우량 중견건설업체 중심으로 거래를 하고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분양률이 70% 이상인 경우에 한해 거래하는 식으로 구조를 정비하고 있다.

2012~2016년 부동산시장 성장에 힘입어 아파트 등의 빌트인 가구시장은 한동안 팽창해왔으나 올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43만735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다. 특히 지난 6월 거래량이 6만50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하면서 2분기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지난해 남아있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도 올 상반기를 거치며 상당부분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는 현재 약 7대3 수준인 B2B와 B2C의 비율을 향후 2~3년 내에 5대5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B2C 강화를 위해 주방가구인 '리바트 키친'과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마케팅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주방가구의 경우 지난해 말 800개이던 제휴점을 올해 말까지 13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리바트가 지난해부터 10년 계약으로 독점판매하는 윌리엄스 소노마는 미국 내에 25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등 각지의 현대백화점 등에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을 오픈하며 광폭 마케팅을 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B2C 영업망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278억원의 영업이익과 68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대비해 각각 19%, 75% 상승했다.

2012년 현대리바트를 인수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인테리어 건자재 전문 한화L&C 인수를 추진중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내 '종합 홈퍼니싱ㆍ홈인테리어' 수익일관화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L&C는 현대리바트가 다루지 않는 인조대리석 사업, 주방 싱크대 상판에 쓰이는 엔지니어드스톤 등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사업상의 시너지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홈퍼니싱ㆍ인테리어 매출은 단숨에 2조5000억원 선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가구업계 1위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원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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