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상품 기획·펀딩 플랫폼
전체 매출 중 70% 해외서 발생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IT로 한류가 더 성장하게 하고 싶어요."
메이크스타는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 팬들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상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케이팝 앨범ㆍ굿즈ㆍ콘서트ㆍ팬미팅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행사가 메이크스타 플랫폼에서 기획된다. 전 세계 90여개국 한류 팬들은 메이크스타에 접속해 좋아하는 연예인의 상품을 기획하고 또 투자한다. 기획사가 모든 상품을 만들어내는 '하향식 제작 시스템'의 반대 개념이다.
소비자인 팬들이 직접 연예상품을 기획하게 해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치를 없앴다. 메이크스타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기획사와 팬, 양 측의 의견을 모두 듣고 반영한다. 김 대표는 "화보집을 만든다고 치면 컨셉ㆍ디자인, 제목 등을 팬 설문조사로 알아보고 반영한다"며 "동시에 기획사와도 꾸준히 소통하는 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했다.
한국 연예인과의 소통에 목말랐던 해외 팬들은 메이크스타로 몰려들었다. 3년 전 설립된 메이크스타의 회원 수는 어느새 80만명을 넘겼다. 매출액의 7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전 세계로부터 모이든 데이터를 활용해 메이크스타는 수요를 예측한다. 김 대표는 "한 아이돌 상품을 기획하면 비슷한 느낌의 상품을 기획할 때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팬덤 분포를 예상할 수 있다"며 "실제 수요의 90% 정도까지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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