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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꼴불견 “회식자리서 자기 자랑하는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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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들 “뭔 소리인지 몰라도 그냥 맞장구”…“전에 들은 얘기도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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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샐러리맨들로서는 회식 자리가 불편하긴 불견한가보다.
일본 최대 크래프트 맥주 제조업체 야호브루잉이 최근 '직장 회식'과 관련해 20~50대 샐러리맨 8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회식 자리에서 "상사의 무용담을 듣게 된다"며 "어쨌든 웃는 얼굴로 맞장구쳐준다"고 답한 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소개했다.

상사와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무엇을 경험하느냐는 질문에 64%가 "상사의 자기 자랑을 듣는다"고 답했다. "상사의 이야기가 뭔지 몰라도 그냥 웃는 얼굴로 맞장구쳐준다", "귀가 닳도록 들은 이야기도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한다"는 답이 각각 67%를 차지했다.

"회식 자리에서 계급장 떼고 상사와 대등하게 대화하면 즐겁겠는가"라는 질문에는 70%가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상사들에게도 물어봤다. "부하 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게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5%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하 직원들에게는 상사와 함께 하는 술자리가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도 무려 48%에 이르렀다.

이에 야호브루잉의 20대 사원은 "많은 상사가 부하 직원을 이렇게 걱정해주다니 의외"라고 반응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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