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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로 밀려오는 2개 태풍에 예측불허된 '솔릭'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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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왼쪽)와 20호 태풍 '시마론
'의 예상경로. 23일께 두 태풍은 각각 서해상과 일본 해상 일대에 북상, 마주칠 것으로 예상되며 상호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불허인 상태다.(자료=기상청)

제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왼쪽)와 20호 태풍 '시마론 '의 예상경로. 23일께 두 태풍은 각각 서해상과 일본 해상 일대에 북상, 마주칠 것으로 예상되며 상호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불허인 상태다.(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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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서해와 동해로 2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와 피해 규모는 예측불허가 됐다. 기상청은 솔릭의 예상경로가 종전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서울과 경기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풍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솔릭이 서울과 경기일대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은 이날 새벽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570km 해상까지 북상했다. 22일 새벽께 서귀포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력한 태풍으로 지난 2012년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산바' 이후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전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목포 인근 해상에서 한반도로 상륙, 전라도지역과 충북일대를 거쳐 강원도 지역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이 일본 본토를 향해 북상, 솔릭의 예상경로가 좀더 서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역시 태풍 솔릭이 제주와 목포 일대를 지나 태안반도로 북상, 인천과 서울 경기 북부에 타격을 가한 뒤, 함흥 앞바다로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자료= 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자료= 일본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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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밝힌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자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밝힌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자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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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 20호 태풍 시마론이 23일께 일본 오사카 인근 해역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정확한 경로는 예측불허 상태다. 23일 두 태풍이 한반도 일대에서 각각 서해상과 동해상에 포진, 마주칠 경우 어떤 기상 상황이 발생할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태풍 두 개가 근접한 거리에서 마주칠 경우, 서로 간섭하면서 일명 '후지와라 효과'를 발생시키는데, 최악의 경우 두 태풍이 합쳐져 더 큰 태풍이 될 수도 있다.

후지와라 효과는 열대성 저기압 2개가 서로 1000km 정도 거리에서 근접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세력이 비등할 경우 합병되거나, 세력이 확연히 차이가 나면 작은 쪽이 종속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상호 합병 외에도 궤적이 변경되거나, 작은 태풍이 큰 태풍의 경로를 쫓아오거나, 그대로 섞이지 않고 원래 예상경로대로 가거나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태풍 시마론의 경우 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7미터로 솔릭에 비해 위력이 작은 태풍이라 솔릭의 경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세력이 강한 편인데다 서해상으로 유입되면서 태풍의 바람이 강한 오른쪽에 한반도가 위치, 산사태와 지반붕괴 등 각종 재해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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