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2250 회복…개인 '매수'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개인 매수에 힘입어 225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1%(2.47포인트) 오른 2250.3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일시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개인은 30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주요지수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5% 오른 2만5758.6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4%, 0.06%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23일 차관급 무역회담을 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모든 업종이 상승하기보다는 개별 이슈에 반응을 보이며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한국 증시 또한 큰 변화보다는 개별 업종 및 종목별 이슈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이 1%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0.98%), 전기·전자(0.92%), 의료정밀(0.6%), 건설업(0.25%), 은행(0.47%) 등도 상승세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가 나란히 1% 넘게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 (1.15%), 삼성바이오로직스 (1.32%), POSCO홀딩스 (1.4%)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1.57%), 현대모비스(-1.91%), KB금융(-1.56%), SK텔레콤(-2.67%), 한국전력(-1.92%) 등은 하락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