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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무역협상에도…2000억 달러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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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2일 시작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약 225조원)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전망이 나왔다. 협상이라는 '당근'과 관세라는 '채찍'을 동시에 들고 가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대(對) 중국 수입의 절반에 달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함과 동시에 관세를 제거를 위한 대화를 재개하는 두가지 전략을 함께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하에 미국 재무부는 협상을 통해 당근을 제공하고 미국 무역대표부는 채찍으로 협박하는 식으로 두가지 전략을 함께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논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가(deal guy)"라면서 "중국이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행동을 취할 지에 대해 두 기관을 동시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이 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공화당원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계속해서 회의적이고 강경한 관점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는 그들에게 아직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이 관심을 더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20~26일(현지시간) 공청회를 개최한다. WSJ은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품목으로 가구, 컴퓨터 등 대규모 소비재를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10% 또는 25%의 관세 부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기업인들은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전에는 중국산 기계류나 전자부품 등에 관세가 부과돼 소비자들의 체감이 덜했지만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리스트에 있는 물품들은 중국산 해산물, 가구, 조명기기, 자동차 타이어, 화학·플라스틱 제품, 자전거, 유아용 카시트까지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의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공청회에 제출하는 의견서에서 "이번 조처는 미국의 소비자, 노동자, 기업들, 그리고 경제 전반이 받는 피해를 어마어마하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 외신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는 별도로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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