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투(Me Too)' 운동을 전 세계로 촉발시킨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10대 미성년 소년을 성폭행해 배상금까지 지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아르젠토는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해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다. 지난해 10월 잡지 뉴요커에 2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해 세계적인 미투 운동에 불을 지폈다.
베넷은 아르젠토가 와인스틴의 성폭력을 폭로한 지 한 달여 뒤인 지난해 말 "고의적으로 정신적인 고통과 임금 손실, 폭행을 가했다"며 손해배상금 350만달러(약 39억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의사를 밝혔다. 아르젠토는 이를 무마하려고 지난 4월까지 38만달러(약 4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아르젠토의 변호인은 "베넷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며 입막음의 목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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