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프간 정부 휴전 제의에도…탈레반, 아이·여성 등 100여명 납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조건부 휴전 요구를 무시한 채 20일(현지시간) 아프간 북부 쿤두즈 주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100명 이상을 납치해갔다고 주 관계자를 인용해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유소프 아유비 쿤두즈 주 의회 의장에 따르면 반군들은 주 내 칸 아바드 구역 인근에서 버스 3대를 세우고 승객들을 납치했다. 그는 탈레반이 연휴기간 중 고향으로 가는 정부 관계자들이나 안보당국 관계자들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비 의장은 "승객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현재까지 없으며 마을 연장자들과 지역 관계자들이 탈레반과 협상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둘 라만 아크타슈 타카르 주 경찰서장은 승객들은 대부분 바다카샨 주와 타카르 주 사람들이며 수도인 카불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전날 탈레반과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Eid al-Adha) 기간동안 조건부 휴전을 한다고 밝혔다.

수도 카불에서 열린 아프간 독립 99주년 기념식에서 "휴전은 20일부터 시작되고 탈레반이 이를 존중하고 준수하는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탈레반 수장에게 아프간의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진정한 평화를 바라는 아프간 국민들의 바람을 환영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이에 대해 공개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AP통신은 가니 대통령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탄생 기념일인 오는 11월 20일까지 3개월간 휴전을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탈레반은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탈레반 측 관계자를 인용해 최고 지도자인 셰익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최종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았지만 지도자들이 일시적으로 4일간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가니 측 관계자는 휴전이 3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간 군과 탈레반은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가즈니 시를 두고 격전을 펼쳐왔다. 이달에만 가즈니에서 발생한 5일간의 전투로 최소 병사 150명과 시민 95명이 사망했다. 당시 미국군의 지원 하에 아프간 군인들은 무장한 반군들을 몰아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