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과학기술문화와 과학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과학창의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연구비 관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잘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해 왔으며,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래는 서은경 이사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하지만 이제 이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사장직을 받아들였지만, 중요한 소임을 다하지 못해서 한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잘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해 왔습니다. 개인적인 사익을 위해 그 어떠한 부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 발생했던 문제로 논란이 된 이 상황에 대해서는 지도 교수로서, 연구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물의를 일으켰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저를 임명해 주신 정부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확인 없이 의혹으로 보도되었던 내용들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서 무엇이 진실인지가 명확히 밝혀질 것입니다. 하루 빨리 진실이 규명되어 연구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제 30년 인생이 오명을 벗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실에 근거하여 해명을 해도 의혹과 논란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이 사태가 빨리 수습되어 과학창의재단이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재단을 위하는 길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의를 표명합니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정부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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