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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첫 국민연금 CIO '최종면접'…유력 후보 3人에 시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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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이사추천위, 21일 서류 통과한 13명 대상 면접… 내달 신규 선임 전망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주주로서 주주권을 행사하도록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주주로서 주주권을 행사하도록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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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630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ㆍCIO) 인선을 위한 최종면접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 첫 국민연금 CIO다.
20일 국민연금공단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21일 1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부터 진행했던 CIO 공모에 실패한 이후 7월부터 서둘러 2차 공모에 나섰고 서류전형을 통해 30명의 지원자 중 면접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르면 내달 초 최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면접 후 추가 인사검증을 통해 3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이사장에게 추천하면 이사장은 이 중 최종후보 1명에 대한 승인 신청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재공모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를 털고 흥행에 성공한 신임 CIO 인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7월부터 13개월째 최고운용책임자가 부재한 가운데 사회책임투자 확대 등 기금운용정책이 바뀌고 있다. 국내외 시장 불안에 수익률마저 0%대로 밀린 상황이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에서 "(기금운용본부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몇 번의 오류가 생기다 보니 새로 인선 하는 것이 늦어졌는데 하루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13명의 후보들 중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사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안 부문장은 자산운용 경험과 전문성에서, 주 전 사장은 개혁성에서, 류 대표는 정책 방향성에서 경쟁력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문장은 1963년생으로 자산운용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서울증권 뉴욕사무소장을 시작으로 호주 ANZ 펀드운용매니저, 대우증권 홍콩법인 이사, 독일계 자산운용사 BEA유니온인베스트먼트 아시아지역 펀드매니저등으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해외증권실장과 주식운용실장을 맡기도 했다.

서류전형을 거치며 급부상한 주 전 사장은 개혁성향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선다는 평가다. 줄곧 기금운용의 독립성을 주장해온 그는 한화투자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처음으로 반대의견을 냈다. 선제적으로 회사의 부적절한 영업행위를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을 지내 현 정부와도 인연이 있다.

류 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지침)와 사회책임투자 확대 등 새로운 기금운용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달 열렸던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공청회에서 '경영참여'에 해당하는 의결권 행사 가능성을 열여놔야 한다고 주장한 류 대표는 동방페레그린증권, 현대증권 등을 거쳐 서스틴베스트를 창업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에 첫 사회책임투자(ESG) 전문 리서치 회사로 출발해 현재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금이사추천위는 계획대로 면접을 마무리하고 복수의 후보자를 골라 금융거래 전력 등을 조회한 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최종 적임자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박능후 복건복지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CIO를 임명한다. CIO의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하는 CIO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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