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식 출시…S펜, 사은품, 한정판 전략 주효
다만 갤노트7 수요 누적됐던 전작 벽 못 넘어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 마지막 날이다.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량은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9'보다 낫고, 전작 '갤럭시노트8'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노트9은 S펜의 대대적 변화로 혁신이 미흡했던 갤럭시S9보다 긍정적 반응을 얻었으나 '갤럭시노트7' 단종 수요를 흡수한 갤럭시노트8의 벽을 넘지는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작된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가 이날 마감된다. 예약자는 21일부터 제품을 수령해 개통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노트9 예약량은 갤럭시S9을 웃돌았지만 갤럭시노트8를 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용량 고가 모델인 갤럭시노트9 512GB가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스페셜 에디션' 전략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28GB 모델 예약 판매를 이통사에 모두 맡기고 512GB 모델 예약 판매에 몰두했다. 512GB 예약자는 S펜, 아이콘X를 사은품으로 받는 것과 더불어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했다는 만족감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사실 예약판매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사은품'"이라며 "한정판 전략에다 사은품까지 두둑해 갤럭시노트9 성과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갤럭시노트9은 총 85만대가 예약됐던 갤럭시노트8의 벽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85만대는 노트 시리즈 사상 최대 수치로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된 결과였다. 당시 갤럭시노트8는 첫날부터 39만5000대 예약량을 기록하는 등 대기수요가 많았다는 점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가 마감된다 해도 총 예약량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를 정점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숫자 마케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앞서 갤럭시S9 예약량도 공개하지 않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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