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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사라지고 소득격차는 확대'…저소득층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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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참사' 직격탄

OECD "한국 상하위 소득격차 4배 이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상하위 10% 임금 격차가 여전히 4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기능직 일자리 감소로 저소득층 일자리가 위기를 맞은데 이어 소득격차마저 확대되면서 상황은 설상가상이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보다 4.3배 많았다. 지난해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가운데 한국은 미국(5.07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체코가 3위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3.45배로 4배가 되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2.82배로 소득격차가 가장 작았다.

우리나라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는 2006년 5.12배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 2016년에는 4.5배로 줄어드는 등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특히 IMF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에 4.04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임금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일자리마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참사'라는 지난달 고용현황에서 가장 큰 타격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고졸, 기능직에 집중됐다. 지난달 고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8만8000명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3만5000명 줄어든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중졸 이하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감소했다.
관리직과 기능직에서도 이런 추이는 나타났다. 지난달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ㆍ단순노무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9000명 줄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지난달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39만명 가까이 늘었다. 관리자ㆍ전문가로 신규 취업한 인구는 13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 19만8000명 늘어난 이후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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