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사흘간 모두 11시간 동안 만난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1·2회차 모두 사흘간 6차례씩 총 11시간 상봉한다. 2박 3일의 일정 중 두 번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 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남북의 가족이 상봉 기간에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기는 처음이다.
당초 1회차에는 93명이, 2회차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총 9명(1차 4명, 2차 5명)의 남측 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 북측 가족 중 상봉을 포기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소방인력을 동행하도록 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1회차 32명(의료 24명, 소방 8명), 2회차 30명(의료 22명, 소방 8명) 등이 남측가족들과 동행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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