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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판도예측 어려워"…현대리바트, B2C로 무게중심 급속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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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현대리바트가 사업의 무게중심을 B2B(기업간 거래)에서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옮기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B2B 부문의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B2C 부문을 신성장의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 14일 발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건설 시장의 판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범현대가 건설사 등 중대형 우량 건설사 중심으로 신규 입주에 대한 B2B 사업의 외형을 축소ㆍ재편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아울러 연간납품단가계약 우량 거래선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창출이 가능한 대형현장, 수익확보 현장 수주를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정적인 채권회수를 위해 금융기관 신용평가 'BBB' 이상의 우량 중견건설업체 중심으로 거래를 하고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분양률이 70% 이상인 경우에 한해 거래하는 식으로 구조를 정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제작 기반인 건설사와의 거래는 대량구매에 따른 단가절감, 계획생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의 이점이 있다. 2012~2016년 부동산시장 성장에 힘입어 아파트 등의 빌트인 가구시장은 한동안 팽창해왔으나 올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43만735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다. 특히 지난 6월 거래량이 6만50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하면서 2분기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지난해 남아있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도 올 상반기를 거치며 상당부분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약 7대3 수준인 B2B와 B2C의 비율을 향후 2~3년 내에 5대5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B2C 강화를 위해 주방가구인 '리바트 키친'과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마케팅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주방가구의 경우 지난해 말 800개이던 제휴점을 올해 말까지 13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제조ㆍ관리와 관련해선 새로운 시스템인 '유니 바디(Uni-Body)'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E0(친환경 4등급 중 2등급) 등급의 18mm 두께 목재만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목재는 보통 1000만원대 고급 제품에만 쓰이던 자재다. 하중 테스트를 해보니 강성이 기존 제품 대비 43% 향상됐다고 한다. 현대리바트는 또한 내열성ㆍ내수성이 뛰어난 'PET 항균 코팅'을 주방가구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가 지난해부터 10년 계약으로 독점판매하는 윌리엄스 소노마는 미국 내에 25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윌리엄스 소노마는 지난해 6~9월 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점과 목동점, 대구점에 입점했다.

현대리바트는 같은 해 10월 서울 지역 오프라인 마케팅의 거점인 논현동 스타일숍을 윌리업스 소노마 플래그숍으로 변경했다. 올 3월부터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울산ㆍ대전ㆍ광주 전시장을 오픈하며 광폭 마케팅을 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B2C 영업망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278억원의 영업이익과 68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대비해 각각 19%, 75% 상승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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