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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최악의 고용쇼크…일자리정부 간판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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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출물가지수가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3% 상승한 87.56을 나타냈다. 넉 달 연속 오름세로 2014년11월(88.57) 이후 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한 건 원ㆍ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평균환율은 1122.8로 전월대비 2.7% 올랐다. 환율 상승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박상우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수출물가는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오른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적자 늪에 빠진 한전=한전은 12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8147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2조3097억원 대비 3조1244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조16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순이익 1조2590억원 대비 2조4280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43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9710억원 늘었다.

올히 전기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 수익이 1조 4823억원 늘었다. 매출이 늘었는데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 상승,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때문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스마트공장 1조 등 8대 선도사업 3.5조 투입=정부가 내년에 스마트공장, 핀테크 등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에 재정 3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관련 예산을 62%(1조4000억원) 늘렸다. 특히 스마트 공장 확대를 위한 예산은 내년 1조300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33% 증가했다. 기존 8대 선도사업에 있던 '초연결 지능화'를 대신해 '바이오헬스'를 포함시킨 점도 눈에 띈다.
임기근 혁신성장본부 선도사업2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바이오헬스가 8대 선도사업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8대 선도사업에 해당할 만큼 중요한 사업인가'에 대한 판단이 우선적이었다"며 "관련부처, 전문가와 충분한 공감대를 이뤘다. 바이오헬스도 시급하게 성과내야 할 분야인데 (8대 선도사업에) 누락됐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8대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보면, 먼저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내년 예산은 7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700억원) 늘어난다.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개발 ▲도로 인프라 구축 지원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해 미래차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악의 고용쇼크…지난달 취업자수 고작 5000명 늘어=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고작 5000명 증가했다. 2010년 1월 취업자 수가 1만명 감소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앞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고용쇼크'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보다 20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 '최악의 고용쇼크'라고 할 수 있다.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 수는 7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9.3%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청년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지표3(확장실업률)은 22.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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