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와 김강우가 '옥란면옥'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신구가 연기할 달재는 평안도 출신으로 13살부터 냉면집에서 얹혀 살며 일을 배웠으며 70년 동안 냉면에 푹 빠져 살아온 인물이다. 달재는 북에 두고 온 첫사랑 '옥란'을 잊지 못해 그녀의 이름을 따서 '옥란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차렸다. 내심 아들 봉길이 자신의 가업을 잇기를 바라지만 아무리 가르쳐도 늘지 않는 봉길의 육수를 뽑는 솜씨에 불만족을 느끼고 있다.
김강우는 아들 봉길 역을 맡는다. 봉길은 아버지가 쓰러진후 그 자리를 대신해 새벽 5시부터 냉면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아버지의 솜씨를 따라잡지 못해 매일 꾸중을 듣는다. 단골이 떨어져 나간 가게를 팔고 서울로 가기를 꿈꾸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상경의 꿈을 가로막는다.
'옥란면옥'의 제작진은 "오랜만에 KBS에서 선보이는 추석특집극에 배우 신구와 김강우가 캐스팅되면서, 탄탄하고 묵직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훌륭한 연기를 보는 재미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양냉면과 통일에 집착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지긋지긋하다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아들을 통해 실향민, 그리고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고 그리고자 한다. 한가위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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