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주 대표 내정…지주사 전환·경영승계 지휘 전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이 그룹 최상위 지배회사인 (주)한화의 지주경영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계열사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금 부회장은 (주)한화를 이끌면서 그룹차원의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화의 지주사 전환과 경영승계 작업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금 부회장이 최근 소속을 한화케미칼에서 ㈜한화로 소속을 옮겼고, ㈜한화 지주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금 부회장은 조만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31일 금 부회장이 이끌던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계열사의 독립ㆍ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동시에 최상위 지배회사인 ㈜한화가 그룹 대표기능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현재 기존의 경영기획실 조직도 각 계열사로 해체된 상황이어서 ㈜한화 지주의 역할이 이전 경영기획실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경영기획실은 인사, 기획, 재무, 전략 등 그룹의 중요 결정사항을 총괄했다. 하지만 경영기획실 해체와 함께 현재 한화그룹에는 대외소통 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만 운영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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