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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다이허 회의 사실상 종료…미중 무역협상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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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다이허 회의 사실상 종료…미중 무역협상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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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전ㆍ현직 지도부의 비밀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중국 상무부는 이달 말 무역문제를 놓고 미중 간 협상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왕 부부장은 미국측과 최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와함께 중국이 미국과 대등, 평등, 상호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미중 고위급 인사들의 무역협상 재개는 지난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간 무역 협상이 멈춘 사이 미국은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어치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같은 규모과 같은 조치로 이에 대응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어치에도 추가 10%, 또는 25%의 관세 부과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고, 중국 역시 이달초 600억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차등적으로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맞대응했다.
미중 양국이 협상 재개 없이 거침없이 보복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말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것 자체가 긴장감이 완화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일으킨다. 특히 협상 재개가 중국 전ㆍ현직 지도부의 비밀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사실상막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이날 인민일보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가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웨강아오(광둥ㆍ홍콩ㆍ마카오) 대만구(大灣區)' 경제권 건설 영도 소조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 지도부들이 베이다이허 회의를 마치고 원래의 자리로 복귀했음을 암시했다.

통상적으로 베이다이허 회의는 비공개, 비밀 회동이어서 일정이 공개되지 않지만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복귀하는 시점을 가지고 베이다이허 회의 폐막 시점을 추측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한정 상무위원이 베이징에서 회의를 주재했다는 것은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다른 지도부 인사들도 복귀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면서 "이제부터 중국의 올해 하반기 전략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미국의 파상 공세에 직면한 미중 무역전쟁과 시진핑의 노선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중 무역협상 재개는 중국이 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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