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탈리아 교량 붕괴 사고가 수년전부터 위험 경고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인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제노바에 12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생한 모란디 다리 붕괴로 30여개대의 차량이 추락했고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이탈리아 정부는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모란디 다리의 수십년간에 걸쳐온 구조적 결함이 장기화됐으며 수년 전부터 다리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도로의 관리ㆍ감독 책임이 있는 민영회사 오토스트레이드에 분노가 집중되고 있다.
CNN은 제노바 대학교 공과대학의 안토니오 브렌치크 교수가 지난 2016년 모란디 다리가 보강공사를 했을 당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다리의 '공학 기술적 실패'를 지적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이 다리가 갖고 있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다리가 심각하게 부식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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