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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래 최저 위안화…"中 경제에 무역전쟁 충격 흡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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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위안화 가치가 연일 하락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터키 리라화 급락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하고 있는 위안화 가치가 결국 중국 경제에 무역전쟁 충격 흡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6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946 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3% 하락했다. 최근 15개월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위안화의 계속되는 가치 하락세는 터키 리라화 급락으로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전쟁 및 이로인한 중국 경제 하방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주도적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 방어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대해 위안화를 무역전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방패막이로 이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악사(AXA)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아이단 야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글에서 "위안화 평가절하가 계속된다면 중국 경제에 무역전쟁 충격을 상쇄하는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의 5% 하락은 중국 수출 성장률을 3.3% 끌어올리고, 이는 지난해 수출 규모 2조2600억달러에 적용할때 750억달러 규모여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보복관세 타격을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무역전쟁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외환시장과 상당히 거리를 두고 위안화 가치 하락이 중국 경제의 완충 역할을 하도록 내버려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추가 보복관세 부과를 집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인해 중국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는 "미국이 이미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예고한 2000억달러어치 제품에도 25%의 관세를 물리고, 한발 더 나아가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한다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0.8%p 하락하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고용시장 불안, 투자감소 등 간접적 타격까지 더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2%p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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