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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1000만 시대…펫팸족 사로잡는 생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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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1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의 생활환경을 고려한 가전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5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집안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안전기능을 강화한 제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쿠쿠전자의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가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전원 버튼을 1초 이상 누를 경우에만 작동하며 화구 선택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 화구가 가열되는 등 활동반경이 넓은 고양이의 안전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2단계 저온부터 가열이 시작돼 고온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방한다. 전원을 켜도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다면 전기레인지가 꺼지도록 설계됐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높은 점프력과 유연성으로 집안 이곳저곳을 누비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의 걱정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도록 관련 제품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을 넘어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용 가전도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면가전 브랜드 스팀보이는 반려동물의 체온 유지와 수면을 돕는 '냉온수 펫하우스'를 내놓았다. 10개 특허를 받은 냉온수 보일러를 탑재해 겨울철 온열과 여름철 냉수 매트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스팀보이 관계자는 "강아지는 사람보다 온도가 1도 더 높아 더위를 쉽게 느끼고, 고양이는 다른 동물보다 따뜻하게 온도가 유지돼야 한다"며 "해당 제품은 이러한 동물의 특성에 맞춰 냉·온열 조절이 가능해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반려인이 가장 많이 찾는 청소기 제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BLDC(Brushless DC) 모터'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110배 강해진 흡입력으로 반려동물의 털과 사료, 고양이 모래 흡입에 탁월한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오메가'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동물 털이 엉키지 않게 설계된 내부 블레이드로 브러시 관리의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털이 많이 내려앉는 카페트 등 청소량이 많은 곳은 스스로 감지해 흡입력을 높이는 '스마트 터보 모드'도 강점이다.

이처럼 펫팸족 증가에 따라 사료, 간식을 넘어 산업 전반에 반려동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20년 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고령화 가구, 딩크족 등 소규모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000만명을 넘어갈 추세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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