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출 마감, 관리종목 지정사유 해소해야…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사 행남사, 일경산업개발, 와이디온라인 등 3개사(10일 기준)의 퇴출 위기에 놓였다. 이들 3개 상장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자기자본이 10억원 미만 등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반기보고서에서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유망한 모바일 게임개발업체였던 와이디온라인도 상장폐지 위기가 임박했다.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자본잠식률 78.4%를 기록한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상반기에 15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전일까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 일경산업계발 역시 자본잠식률 50% 이상, 매출액 30억원 미달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해야 퇴출을 면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들도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은 C&S자산관리를 포함해 수성, 우성아이비, 엠벤처투자, 파티게임즈, 감마누, 넥스지, 에프티이앤이, 지디, 트레이스, 한솔인티큐브, 디에스케이, 위너지스, 모다 등 15개사에 달한다. 앞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지 못해 퇴출된 완리, 에임하이, 씨그널엔터, 에임하이 등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며 "위원회 결정일까지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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